목장교안

2025년 12월 7일 목장교안
2025-12-10 17:10:14
평촌새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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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가진 공동체
누가복음 15장 20-32절

 

2025년 12월 7일 주간목장교안

20251207 목장교안.hwp

1. 탕자의 비유에는 아버지와 두 아들이 등장합니다. 작은 아들은 아버지의 재산을 먼저 달라고 요구하고, 그 후 집을 떠나 허랑방탕하게 살다가 모든 것을 탕진합니다. 집으로 돌아올 방도가 없다고 판단한 그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나를 품꾼 중 하나로 보소서”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멀리서 아들을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 나와 그를 껴안고 입 맞추며 환대합니다. 옷을 입히고, 가락지를 끼우고, 살진 송아지를 잡아 잔치를 베풉니다. 이는 단순한 허용이나 관용이 아니라, 죄인을 회복시키고, 잃었던 관계를 회복하며 곳간을 열어 복원하는 ‘아버지의 은혜와 긍휼’의 마음을 나타냅니다. 또 다른 인물, 큰아들은 아버지 곁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는 묵묵히 아버지의 일을 도왔고, 명령에 어김이 없었지만, 돌아온 동생을 위한 잔치와 아버지의 무조건적인 환대를 보고는 불만과 분노를 품습니다. 그는 자기 의와 공의를 내세워 “동생은 죄를 지었으니 쫓겨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비유는 단지 “죄를 짓고 돌아온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옳다고 여기며 하나님 아버지의 긍휼과 은혜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즉, 잃은 자를 사랑으로 맞이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인간의 공의보다 하나님의 긍휼을 존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드러냅니다. 
질문) 지금 당신은 이 세 인물 1) 하나님 아버지처럼 용서와 긍휼로 품는 사람, 2) 회개하며 돌아오는 탕자, 3) 공의와 자기 의로 불만을 품는 큰아들 중 누구의 모습과 더 가까운가요? 그리고 그렇게 느끼는 이유는 무엇인지 나누어 봅시다.

2. 이 비유에서 아버지는 단지 집으로 돌아온 아들을 ‘허락’만 한 것이 아니라, 먼저 달려가 품에 안고, 입 맞추고, 잔치를 베풀며 그를 회복시켰습니다. 이는 단순한 조건부 환대가 아니라, “죄인이라도, 연약하더라도, 돌아오는 자를 조건 없이 받아들이시는 하나님의 적극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죄인이라 여겨지던 사람들이 회개하고 돌아올 때 하나님이 얼마나 소중히 여기시고 기뻐하시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사용하셨습니다. 
 이 이야기는 단지 개인의 회개와 구원을 말하는 것을 넘어서, 공동체가 어떻게 ‘환대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하는지를 말합니다. 즉, 돌아오길 기다리는 이들, 상처받은 이들, 과거로 인해 낙심한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 긍휼과 사랑으로 품는 교회 또는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질문) 지금 우리 주변에서, 그리고 우리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의 환대’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일까요? 그리고 그를 위해 우리가 어떤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이나 환대의 행동을 할 수 있을지 함께 나눠봅시다.

 

아버지_당신의_마음이 (C)-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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